입양후기


모아의 가족이 되어주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.

장애묘와 보리 입양후기

박소영
2018-11-03
조회수 2888

5월초 아이 둘과 함께 부산 도그마루에 방문하여

선천적으로 귀가 안들리고 앞을 못 보는 장애가 있어 혼자 작은 철장에 있었던 애플(장애묘_터키쉬앙고라)이와

방 안을 쳐다보자마자 야~앙하며 저희 큰아이에게 다가오려했던 애교쟁이 망고(보리_코리아코숏)를 데리고 왔습니다.

집에 온 뒤 이틀 간은 둘이서 투닥거렸고

그 뒤엔 거짓말처럼 조용해지더니 식사도 마주보며 같이 하는 다정한 사이가 되었습니다.아이들에게 주고 싶어서 제가 직접 목걸이도 만들었어요^^
망고는 장애가 있는 애플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언제든 달려가고요,

애플이는 그런 듬직한 망고를 의지하면서 사이좋게 잘 지낸답니다.물론 저희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요~^^두아이의 귀여운 모습에 푸욱~ 빠졌습니다♡애플이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네 발이 땅에서부터 떨어지는 걸 겁내해요. 그래서 주로 애플이가 저희에게 다가와 기대어 있는 걸 좋아하고요~ 사람의 손길을 좋아해서 그릉그릉 노래도 매일 불러줍니다^^

망고는 처음부터 저희들에게 다가오는 걸 좋아했지만 소심한 면이 있어서 막 안기진 않았어요. 저희가 자고 있을 때만 아주 가까이 다가 와 같이 잠들곤 했고요~ 그러던 망고가 이제는 아빠와 눈만 마주치면 스르륵 무릎 위에 앉아서 아주 작은 소리로 그릉그릉 노래를 들려줍니다^^ 정말 큰 감동이예요~

저희를 만나기 전에 어떻게 지내왔는지 알 수 없었기에 애플이와 망고를 잘 보듬어 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지만, 지금은 오히려 애플망고 덕분에 너무나도 행복하고 따뜻합니다~

장애가 있어도 적응을 잘하며 지내주는 애플이,

애플이를 챙기면서 항상 우리들도 같이 챙겨주는 망고.

두아이 덕분에 오늘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^^

사랑으로 돌보겠습니다.

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♡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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